문화와 미래
17년 전 비트코인은 소수 괴짜들의 장난감이었지만, 이제는 역사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이 전시실에는 그 운동이 남긴 예술과 언어가 모여 있습니다. 누군가는 비트코인 블록에 픽셀 해골을 새겼고, 누군가는 실물 코인 안에 개인 키를 봉인했으며, 누군가는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창시자를 위해 청동상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무엇이 올지에 대한 논쟁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온체인 아트 · 실물 작품과 기념물 · 밈과 언어 · 연대기와 미래를 내다보는 글 · 열린 질문의 벽
네트워크는 지금도 약 10분마다 블록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여전히 열린 질문입니다. 박물관은 여러 입장을 펼쳐 보일 뿐, 판단을 내리지 않습니다.
온체인 아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서 태어난 예술온전히 체인 위에 존재하는 예술
“온체인 아트”는 예 아니면 아니요로 갈리는 꼬리표가 아닙니다. NFT의 소유권은 스마트 계약, 즉 블록체인에 배포되어 누구나 호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기록합니다. 이 박물관은 아래 작품들을 작품 데이터가 실제로 어디에 있는가에 따라 세 단계로 분류합니다. 온체인 저장(스마트 계약이 외부 의존 없이 작품 자체를 반환) 온체인 알고리즘(생성 스크립트가 스마트 계약에 담겨 있어 독립적으로 다시 실행할 수 있으나, 공식 감상 경로는 플랫폼 서버를 거침) 온체인 포인터(스마트 계약에는 해시나 주소만 있고 파일은 체인 밖에 있어, 그 존속이 다른 이에게 달려 있음). 이 구분에 따라 작품이 얼마나 오래 남을 수 있는지, 다른 경로로도 읽을 수 있는지가 결정됩니다. 관람객 누구나 스마트 계약을 호출해 각 라벨에 적힌 저장 단계를 직접 다시 검증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에만 의존
CryptoPunks · Autoglyphs
감상은 플랫폼을 거치지만, 재현은 체인 위 스크립트만으로 가능
Chromie Squiggle · Fidenza
파일은 체인 밖에 있어, 존속 여부가 타인에게 달려 있음
Pak 〈The Merge〉
CryptoPunks
“NFT”를 하나의 사물 범주로 만든 작품입니다. 24×24 픽셀 아바타 1만 개로, 이더리움의 NFT 표준인 ERC-721이 나오기 전인 2017년 6월에 무료로 배포되었으며, 이 표준의 작성자들이 참고한 선례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전환점은 두 번입니다. 2017년에는 알고리즘으로 생성한 아바타 1만 개와 온체인 소유권이라는, 이후 대부분의 아바타 컬렉션이 따르는 형식을 확립했습니다. 2021년에는 이미지 데이터 자체가 체인에 기록되면서 “체인 위의 소유 기록”이 “체인 위의 작품”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전시는 두 번째 전환점에 주목합니다. 이제 이 작품은 체인 자체만큼 오래 남습니다.
CryptoPunksData 계약(0x16F5…F3B2)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punkImageSvg를 호출해 보면 17,498자 분량의 완전한 SVG가 반환되며, 어떤 서버도 거치지 않습니다.punkImageSvg(index)를 호출하면 data:image/svg+xml 형식의 값이 반환됩니다. 이 값을 브라우저 주소창에 붙여 넣으면 원본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Autoglyphs
기술적으로 가장 순수한 온체인 아트 가운데 하나로 흔히 꼽힙니다. 어떤 파일도 참조하지 않고 어떤 주소도 가리키지 않습니다. 작품과 계약이 곧 같은 대상이어서, 이더리움이 블록을 생성하는 한 이 작품도 존재합니다. “온체인 아트의 동굴 벽화”라고도 자주 불리는데(Larva Labs 공식 사이트도 이 표현을 씁니다), 적절한 비유입니다. 동굴 벽화가 수천 년을 견딘 것은 바로 종이가 아니라 그것을 품은 바위 자체에 그려졌기 때문입니다. 총 512점으로 2019년에 발행이 끝났으며, 앞으로도 추가 발행은 없습니다.
tokenURI를 호출하면 data:text/plain;charset=utf-8,로 시작하는 4,160자(64×64 격자)가 반환되며, 외부 의존성은 전혀 없습니다.tokenURI(번호)를 호출하면, 반환되는 문자열 전체가 곧 작품이며 그대로 읽을 수 있습니다.Chromie Squiggle
제너레이티브 아트가 작품에서 프로토콜로 넘어간 전환점입니다. Snowfro는 이 작품을 Art Blocks의 0번 프로젝트로 삼았습니다. 수집가가 사는 것은 이미지가 아니라 아직 실행되지 않은 연산입니다. 스크립트는 발행되는 순간에야 실행되며, 그 결과는 누구도 미리 알 수 없습니다. 이 작품의 의의는 예술가는 알고리즘을, 체인은 무작위성을 제공하고, 수집가는 생성을 촉발하는 분업 구조를 확립했다는 데 있습니다. 이후 제너레이티브 아트 NFT 운동 전체가 이 분업 위에 세워졌습니다.
projectScriptByIndex(0,0)을 호출하면 5,519자 분량의 JavaScript가 반환됩니다. 그러나 tokenURI는 api.artblocks.io를 가리킵니다. 즉 이미지는 플랫폼 서버가 렌더링합니다.Fidenza
제너레이티브 아트가 가장 자주 받는 반론, 곧 작가성은 어디에 있느냐는 물음에 답하는 작품입니다. Tyler Hobbs의 플로 필드 알고리즘은 999개의 에디션을 만들어 냈습니다. 하나하나가 모두 다르지만, 모두 한눈에 같은 작가의 손에서 나왔음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양식의 일관성은 어느 한 이미지가 아니라 코드가 그어 놓은 가능성의 공간에서 나옵니다. Squiggle과 나란히 놓고 보면, 하나의 메커니즘이 전혀 다른 두 작가적 서명을 낳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tokenURI 역시 api.artblocks.io를 가리킵니다.Pak “The Merge”
소유권 자체를 작품의 매체로 삼았습니다. 약 3만 명의 수집가가 사들인 지분은 끊임없이 더 큰 단위로 합쳐지며, 작품의 형태는 시장 행위가 빚어내기 때문에 어느 순간에도 최종 상태가 없습니다. 이전의 NFT 대부분이 “온체인 기록 + 고정된 작품”이었다면, 이 작품에서는 온체인 행위 자체가 작품입니다. 작가 Pak은 익명이며, 이 사실 자체가 작가를 숭배하는 미술 시장을 향한 하나의 실험입니다.
tokenURI가 Base64로 인코딩된 메타데이터를 바로 반환하며, 작품 이미지는 온체인 계약이 그 자리에서 생성하는 SVG입니다. 각 토큰의 원은 그 ‘질량’에 따라 커지거나 작아집니다. IPFS에도, 어떤 서버에도 의존하지 않습니다.tokenURI를 호출하면 각 토큰의 지금 모습을 그대로 복원할 수 있습니다. 최초 판매 플랫폼인 Nifty Gateway는 2026년 2월에 서비스를 종료했지만 작품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본 박물관이 ‘저장 방식’을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잠시 컬렉터가 되어 보세요. 알고리즘은 작가가 확정했고 난수는 블록체인이 제공합니다. 민팅을 누르는 순간 작품이 처음으로 계산됩니다.
draw(hash)0x—“민팅하기”를 눌러 보세요. 해시가 바뀌면 다른 작품이 됩니다.
비트코인 고유의 온체인 아트
온체인 아트의 무대가 이더리움만은 아니었습니다. 비트코인에서도 고유한 전통이 자라났습니다. 하나는 NFT 열풍보다 훨씬 앞섰고, 다른 하나는 최근 몇 년 사이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가장 격렬한 논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사토시마다 채굴된 순서대로 번호가 매겨진다
데이터는 거래의 증인(witness) 영역에 기록된다
인스크립션: 이미지·텍스트 등의 데이터
이 한 사토시에 붙어 함께 옮겨 다닌다
Bitcoin Ordinals · Inscription 0
Casey Rodarmor가 만든 Ordinals 프로토콜은 이미지나 텍스트 같은 데이터를 개별 사토시(비트코인의 최소 단위, 1억 사토시 = 1 BTC)에 새길 수 있게 하여, 비트코인이 네이티브 온체인 아트와 디지털 유물을 담을 수 있도록 합니다. 최초의 인스크립션인 픽셀 해골은 767430번 블록에 있습니다. 프로토콜은 오픈소스입니다.
Rare Pepes
인터넷 밈 ‘개구리 페페(Pepe the Frog)’를 주제로 한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입니다. 비트코인 위에 구축된 토큰 발행 플랫폼 Counterparty를 통해 발행되었고, 대개 가명을 쓰는 수많은 창작자가 함께 만들어 냈습니다. NFT라는 말이 유행하기 전부터 존재했으며, 온체인 아트의 진정한 민간 기원 가운데 하나입니다.
Ordinals는 열린 질문이기도 합니다. 비트코인이 예술을 담아야 할까요? 이 전시실의 섹션 5를 참고하십시오.
실물 작품과 기념물
코드가 물리적 세계로 들어올 때소장품 기록
순수하게 디지털인 것을 사람들은 왜 자꾸 실물로 만들까요? 아래 다섯 작품은 저마다 다르게 답합니다. 개인 키를 금속 안에 봉인하고, 익명의 창시자에게 동상을 세우고, 이름 없는 이들이 그 상징을 도시의 벽에 스프레이로 그리고, 거리 벽화 속에 시드 문구를 숨겼습니다. 이 작품들은 이 기술 운동이 물리적 세계에 남긴 흔적입니다.

Casascius 실물 코인
Mike Caldwell이 만든 실물 기념 주화로, 개인 키가 훼손 방지 홀로그램 아래 봉인되어 있습니다. ‘보유’라는 추상적인 행위를 손에 쥐어지는 무게로 되돌려 놓은 셈입니다. 규제 압력으로 생산이 중단되었고, 홀로그램을 떼지 않은 주화는 수집품이 되었습니다.

부다페스트 사토시 나카모토 동상
Réka Gergely와 Tamás Gilly가 디자인한 공공 조형물로, 가장 기발한 점은 거울로 된 얼굴입니다. 다가오는 사람은 누구나 그 안에서 자기 자신을 보게 됩니다. 익명의 인물을 위한 동상이라면, 이것이 유일하게 정직한 해법일지도 모릅니다.

루가노의 사토시 나카모토 동상
이탈리아 작가 발렌티나 피코치의 금속 조각으로, 2024년 10월 Plan ₿ 포럼 기간에 스위스 루가노 호숫가의 치아니 공원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앉은 인물은 여러 겹의 금속 띠로 이루어져 거의 반투명하며, 보는 각도를 바꾸면 배경 속으로 사라지는 듯합니다. 관람자를 비추는 부다페스트의 거울 얼굴과 함께 보면, 익명의 인물에게 동상을 세우는 또 하나의 방식입니다. 2025년 8월 동상은 받침대에서 뜯겨 호수에 던져졌고, 이후 건져 올려졌습니다.

댈러스 Deep Ellum의 ₿ 스텐실
미국 댈러스의 예술 지구 Deep Ellum에 있는 벽돌 벽에 스프레이로 그린 비트코인 로고입니다. 작가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사진은 2018년 2월에 촬영되었습니다. 비트코인에는 회사도 공식 광고도 없지만, 그 상징은 이름을 남기지 않는 사람들의 손으로 도시의 벽에 그려집니다. 이런 거리 예술도 비트코인 문화의 일부입니다.

Pascal Boyart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프랑스 거리 예술가 PBOY는 들라크루아의 명화를 노란 조끼 시위의 한 장면으로 다시 그렸습니다. 작업은 투자자 앨리스터 밀른(Alistair Milne)의 후원을 받았고, 벽화에는 비트코인 기부용 QR 코드도 들어 있습니다. 벽화 자체에는 비트코인 퍼즐이 숨겨져 있었는데, 2019년 1월 13일에 풀렸고 상금(처음 약 0.26 BTC, 이후 기부로 늘어남)도 인출되었습니다. 거리 예술과 암호학이 직접 만난 사례입니다.
이미지는 들라크루아의 원작입니다. Pascal Boyart는 2019년 이 그림을 바탕으로 파리에 비트코인 벽화를 그렸습니다.
밈과 언어
커뮤니티 문화 고증HODL의 기원
2013년 12월 18일, GameKyuubi라는 사용자가 bitcointalk에 글을 올리면서 “I AM HOLDING”이라고 쓰려다 “I AM HODLING”이라고 잘못 쳤습니다. 글에서 그는 자신이 형편없는 트레이더라서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 오타는 크립토 커뮤니티 전체에서 가장 유명한 구호가 되었습니다. 시장을 예측할 수 없다는 솔직한 고백이 우연히 하나의 신조로 굳어진 것입니다. 언어를 탐구하는 즐거움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가장 생명력 있는 말은 대개 누군가 설계한 말이 아닙니다.
비트코인 기호 ₿
어떤 통화가 세계에서 진정으로 받아들여졌다는 징표 가운데 하나는 그 통화만의 문자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2017년 6월 Unicode 10.0은 BITCOIN SIGN(U+20BF), 곧 세로획 두 개가 그어진 B를 정식으로 수록했습니다. 이 기호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2010년에 비트코인 클라이언트용으로 디자인한 아이콘에서 비롯되어 표준의 일부가 되었고, 이로써 주요 운영체제와 글꼴이 이 기호를 기본으로 표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문화사의 관점에서 보면 하나의 ‘공인’을 받은 셈입니다.
- 코드 포인트
U+20BF- 문자 이름
BITCOIN SIGN- 수록
- Unicode 10.0 · 2017-06
- 유니코드 블록
- 통화 기호 U+20A0–20CF
문화와 미래
에세이와 전망비트코인 연대기
백서 공개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 발표.
제네시스 블록 채굴
첫 블록이 채굴되고 네트워크가 가동됩니다.
비트코인 피자 데이
피자 2판에 10,000 BTC. 5월 22일은 기념일이 되었습니다.
이더리움 메인넷 가동
스마트 계약이 등장하고, ‘월드 컴퓨터’가 부팅됩니다.
DeFi 서머(2020)
탈중앙화 금융이 폭발하며, 거래와 대출이 온체인에서 다시 세워집니다.
NFT 열풍
디지털 소유권이 주류의 관심을 받았다가 다시 식었습니다.
엘살바도르, 법정 화폐로 채택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지정한 첫 국가(2025년부터 수납은 자율로 전환).
업계의 겨울
Terra/LUNA와 FTX가 잇따라 무너졌습니다(‘영광과 재난’ 참조).
현물 ETF 승인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어, 일반 증권 계좌로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음 장 · 우리 모두가 쓰는 이야기
라이트닝 네트워크, 국가 준비자산, 글로벌 결제…
숫자로 보기
미래를 내다본 기초 에세이
이 세 편의 글은 이미 일어난 일을 서술하지 않습니다. 탈중앙화가 도대체 왜 중요한지를 묻습니다. 이 운동을 이해하기 위한 사상적 좌표로, 이 운동이 왜 생겨났는지 알고 싶다면 여기서부터 읽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Why Decentralization Matters
Chris Dixon은 중앙화된 플랫폼이 초기에는 개발자·창작자와 협력하다가 성숙하면 필연적으로 수탈적으로 변하며, 탈중앙화 네트워크는 신뢰할 수 있는 약속(credible commitment)으로 이 순환을 끊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Web3 비전을 규정한 글로 자주 인용됩니다.
Money, blockchains, and social scalability
Nick Szabo는 ‘사회적 확장성’이라는 개념을 제시합니다. 블록체인의 가치는 계산 효율(이 점에서 블록체인은 놀라울 만큼 비효율적입니다)이 아니라, 낯선 사람들이 협력하는 데 필요한 신뢰를 크게 줄여 준다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 지지자들이 왜 그 자원 비용을 치를 만하다고 보는지 이해하는 데 핵심이 되는 글입니다.
The promise and challenges of crypto + AI applications
Vitalik은 블록체인과 AI가 만나는 지점의 기회와 위험을 정리합니다. 참여자로서의 AI, 인터페이스로서의 AI, 규칙 자체로서의 AI, 목표로서의 AI를 나누고, 각각의 경우 안전의 경계가 어디에 있는지 살핍니다. 기회와 위험을 모두 신중하게 따져 봅니다.
참고 문헌 · 중립 목록
아래 책들은 이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지만 저마다 입장이 있고, 일부는 그 입장이 매우 강합니다. 본 박물관은 서지 정보만 제공합니다. 제목, 저자, 출처만 밝힐 뿐 발췌하거나 전재하거나 지지하지 않습니다. 독자는 이 책들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함께, 각각이 특정한 주장을 펼친다는 점도 알아 두어야 합니다.
The Bitcoin Standard
Saifedean Ammous 지음. 오스트리아학파의 화폐경제학에 근거해 경화(hard money)로서 비트코인이 지닌 위상을 논증하며, 가장 널리 읽힌 비트코인 경제학 저서 가운데 하나입니다. 입장이 뚜렷한 책으로, 여기서는 서지 목록으로만 소개합니다. 출판사: Wiley.
The Blocksize War
Jonathan Bier 지음. 블록 크기 상한을 올릴지를 두고 벌어진 2015–2017년 비트코인 확장성 논쟁의 전 과정을 자세히 기록한 책으로, 이 분열을 다룬 중요한 기록물입니다.
The Sovereign Individual
J. D. Davidson·W. Rees-Mogg 지음. 비트코인이 탄생하기 11년 전에 쓰인 책으로, 디지털 기술이 국민국가를 약화하고 ‘주권적 개인’을 낳으리라고 예견했습니다. 그 선견지명 때문에 크립토 업계에서 자주 인용됩니다. 출판사: Simon & Schuster.
열린 질문의 벽
각 입장을 나란히, 결론 없이아래 질문들은 지금도 논쟁 중입니다. 저희는 각 입장에서 가장 대표적인 글을 한 편씩 골라 동등한 비중으로 나란히 전시하며, 판정을 내리지 않습니다. 이 견해들은 어느 것도 본 박물관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어느 입장의 가장 좋은 논거가 빠져 있다면 페이지 하단의 주소로 알려 주십시오.
에너지: 작업증명은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
비트코인을 둘러싼 논쟁 가운데 가장 오래 이어졌고, 또 가장 자주 단순화되는 논쟁입니다. 비트코인은 작업증명(PoW)으로 장부를 기록합니다. 채굴자들은 다음 블록을 추가할 권리를 얻기 위해 전용 장비로 막대한 양의 계산을 수행하며, 전기는 바로 여기에 쓰입니다. 그리고 설계상 바로 이 비용이 장부를 고쳐 쓰는 일을 그토록 비싸게 만듭니다.
Cambridge CBECI
케임브리지대학교 저지 경영대학원(Judge Business School) 산하 케임브리지 대안금융센터(CCAF)가 관리하는 자료로, 비트코인의 전력 소비와 해시레이트에 관해 널리 인용되는 데이터 출처이며 지속적으로 갱신됩니다. 어느 쪽 논자든 이 자료를 공통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ccaf.io/cbnsi/cbeciBitcoin Energy Consumption Index
Alex de Vries(Digiconomist)는 비트코인 에너지 소비의 규모와 탄소 발자국에 의문을 제기하며, 거래 한 건당 환경 비용이 그 사회적 효용을 크게 웃돈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전자 폐기물 문제를 오랫동안 추적해 왔습니다.
digiconomist.netNic Carter · 에너지 소비 연재
Nic Carter는 규범과 사실 두 측면에서 작업증명의 에너지 사용을 옹호합니다. 에너지 사용 자체는 도덕적 잘못이 아니고, 비트코인은 출력 제한으로 버려지는 전력과 좌초 에너지를 상당량 흡수하며, ‘거래 건당 에너지 소비’라는 지표는 방법론적으로 잘못 구성되었다는 것입니다.
niccarter.info/topics“거래 1건당 에너지”를 구해 결제 한 건의 환경 비용을 가늠한다.
전력 소비는 거래 건수가 아니라 채굴자 수입을 따라간다고 보고, 전력의 출처에 주목한다.
CBECI 데이터를 먼저 본 뒤, 같은 데이터를 두고 양측이 어떻게 달리 해석하는지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의견이 갈리는 지점은 숫자 자체인 경우가 드물고, 거의 언제나 ‘그만한 가치’를 어떻게 매기느냐에 있습니다.
규제: 선은 어디에 그어야 하는가
EU MiCA · Regulation (EU) 2023/1114
세계 최초의 포괄적인 가상자산 규제 체계로, 발행, 스테이블코인 준비금, 서비스 제공자 인가, 시장 남용을 아우릅니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다른 관할권이 입법할 때 참조하는 기준점이 되었습니다.
eur-lex.europa.eu원본: EUR-Lex · © European UnionCoin Center
미국의 비영리 정책 연구 기관으로, 시민적 자유와 기술 중립성의 관점에서 가상자산 규제를 분석하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자기 수탁(셀프 커스터디)의 보호를 주장합니다. 규제의 범위를 제한해야 한다는 쪽의 논리를 가장 체계적으로 보여 주는 출처입니다.
coincenter.org확장성과 Ordinals: 체인은 무엇을 담아야 하는가
두 문제는 몇 년의 간격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같은 질문이 두 번 터져 나온 것입니다. 블록 공간은 희소한데, 누가 먼저 써야 하는가?
블록 크기 전쟁(2015–2017)
메인 체인의 블록을 그냥 키워야 할까요, 아니면 거래를 비트코인 위에 구축된 2계층 네트워크(레이어 2)로 옮겨야 할까요? 논쟁의 핵심은 처음부터 초당 거래 수가 아니라, 풀 노드(전체 장부를 스스로 보관하고 검증하는 컴퓨터)를 운영하는 비용이 일반인은 검증할 수 없을 만큼 높아지느냐였습니다. 자세한 기록은 영광과 재난 전시실의 “블록 크기 전쟁”과 Jonathan Bier의 저서에서 볼 수 있습니다.
BIP 141 · SegWitOrdinals 논쟁
비트코인이 예술 작품과 디지털 유물을 담아야 할까요? 지지하는 쪽은 이것이 무허가성(permissionless)의 필연적 결과이자 채굴자에게 돌아가는 수수료 수입이라고 봅니다. 반대하는 쪽은 결제에 쓰여야 할 블록 공간을 밀어내고 일반 거래의 수수료를 끌어올린다고 봅니다. 프로토콜 차원에서는 누구도 이를 금지할 수 없습니다. 바로 그 점이 쟁점입니다.
ordinals.com더 생각해 볼 질문: AI와 블록체인
AI × Crypto
두 기술의 결합은 새로운 패러다임일까요, 아니면 유행어 두 개를 겹쳐 놓은 데 불과할까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탈중앙화 컴퓨팅 시장, AI 에이전트의 신원과 결제에 이르기까지 기회와 위험이 함께 옵니다. Worldcoin 논란 같은 관련 신원 문제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Vitalik · crypto + AI핵심 사실
- 1990년대 사이퍼펑크 운동이 비트코인의 사상적·기술적 토대를 놓았습니다.
- 비트코인 피자 데이: 매년 5월 22일, 비트코인으로 처음 실물을 구매한 날을 기념합니다.
- 엘살바도르는 2021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습니다.
- 괴짜들의 실험에서 국가의 법률이 되기까지, 10여 년이 걸렸을 뿐입니다.